2011/07/18 14:37
'미안해, 하지만 계속 이럴수는 없잖아. 아프지만 정리해'
전화기 키패드 1번을 눌렀다. 더는 설명할 도리가 없었다.
우린 2년째 전화로만 통화하던 사이였다. 믿기 어렵지만
얼굴은 사진으로 봤지만 만나진 않았다. 그녀는 만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관계가 가지는 불평등. 그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그 기간을 전화로만 충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해외로 공부를 떠난 애인이라 생각하며
불만족을 위로했다. 하지만 상대는 늘 갈팡질팡 고민이었을 것이다.
채팅상대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잘 통했던 그녀와 이제 이별을 고했다.
사실 몇번, 그사이에도 이별을 했지만 우린 자석처럼 다시 아무일 없이 서로
이끌리곤 했다. LA의 공항에서도 그랬고, 새벽 4시의 주차장안의 전화기속으로도 그랬다.
그녀는 바뻤고, 난 더 바빴다. 불만도 토로하려면 완전한 애인관계여야 하는데
우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늘 볼멘소리는 스스로의 투정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자랄 것없는 그녀에게 이건 가혹한 일이었다.
그래서 전화기 키패드 1번을 누를수 밖에 없었다.
저장되었다는 메세지를 듣고는 자세한 설명을 못하고 냉정해진 스스로를 저주했다.
전화기 키패드 1번을 눌렀다. 더는 설명할 도리가 없었다.
우린 2년째 전화로만 통화하던 사이였다. 믿기 어렵지만
얼굴은 사진으로 봤지만 만나진 않았다. 그녀는 만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관계가 가지는 불평등. 그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그 기간을 전화로만 충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해외로 공부를 떠난 애인이라 생각하며
불만족을 위로했다. 하지만 상대는 늘 갈팡질팡 고민이었을 것이다.
채팅상대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잘 통했던 그녀와 이제 이별을 고했다.
사실 몇번, 그사이에도 이별을 했지만 우린 자석처럼 다시 아무일 없이 서로
이끌리곤 했다. LA의 공항에서도 그랬고, 새벽 4시의 주차장안의 전화기속으로도 그랬다.
그녀는 바뻤고, 난 더 바빴다. 불만도 토로하려면 완전한 애인관계여야 하는데
우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늘 볼멘소리는 스스로의 투정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자랄 것없는 그녀에게 이건 가혹한 일이었다.
그래서 전화기 키패드 1번을 누를수 밖에 없었다.
저장되었다는 메세지를 듣고는 자세한 설명을 못하고 냉정해진 스스로를 저주했다.
2010/10/21 12:22
1. 아이폰4 이제야 예약. 69차수, 언제나 받냐...
2. 요즘 아파트 주차장 내부공사라 외부주차가 한심한 수준. 어제 약간 난해한 주차를 하고 왔더니
아침에 차창에 어떤놈이 아밀라아제를 발라놓고 가셨다. 조용히 티슈를 닦아냈다.
3. 최근 차를 안갖고 다니며 아침에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아가씨들에게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
- 다들 휴대폰을 가지고 논다. 대부분 문자
- 공공장소인데도 대담하게 다들 화장을 한다. 대부분 시작하면 풀메이크업. 한칸에 1명은 꼭 봄.
이해가 안되는 것을 이미 지나 경이롭다.
- 구두는 요즘 대세가 라프시몬스 풍의 하이탑 힐에 레이스가 밀리터리 부츠식이거나 멀티밴드인게 유행인가 보다.
나란히 앉은 7명의 여자 구두가 다 그런 풍. 와 놀랍다.
4. 프로젝트가 하나 생겼는데 이거 돈될지는 아직 미지수. 돈벌어야 되는데... 최근 1년의 변화에 많은 부분이 희생됐다.
앞으로 이 해결점을 푸는데 11월을 할애 할 예정. 프로젝트 미팅은 할수 없이 지금 서로 묶여있어서 야간에 미팅하기
로...
2. 요즘 아파트 주차장 내부공사라 외부주차가 한심한 수준. 어제 약간 난해한 주차를 하고 왔더니
아침에 차창에 어떤놈이 아밀라아제를 발라놓고 가셨다. 조용히 티슈를 닦아냈다.
3. 최근 차를 안갖고 다니며 아침에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아가씨들에게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
- 다들 휴대폰을 가지고 논다. 대부분 문자
- 공공장소인데도 대담하게 다들 화장을 한다. 대부분 시작하면 풀메이크업. 한칸에 1명은 꼭 봄.
이해가 안되는 것을 이미 지나 경이롭다.
- 구두는 요즘 대세가 라프시몬스 풍의 하이탑 힐에 레이스가 밀리터리 부츠식이거나 멀티밴드인게 유행인가 보다.
나란히 앉은 7명의 여자 구두가 다 그런 풍. 와 놀랍다.
4. 프로젝트가 하나 생겼는데 이거 돈될지는 아직 미지수. 돈벌어야 되는데... 최근 1년의 변화에 많은 부분이 희생됐다.
앞으로 이 해결점을 푸는데 11월을 할애 할 예정. 프로젝트 미팅은 할수 없이 지금 서로 묶여있어서 야간에 미팅하기
로...
2010/05/19 12:49
막 뉴욕에서 돌아와 소닉에서 병훈씨와 같이 만났다. 상은씬 조금 상기되었고 병훈씬 피곤해 보였다. 초코릿을 먹으며 마지막 마스터링을 마친 14집이 이런 이름을 갖고 이제 공연을 한 것이다. 우주와 소통을 늘 얘기한 그녀는 조용조용한 공연장에서 다 아는 사람들인듯 그렇게 노래하고 축하해 한다.
12집의 <둥글게>를 못들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언제나 들을수록 좋은 <어기여디어라>, <삶은 여행>, <새>, <언젠가는>을 듣는다. 감동이다. 14집 스타더스트가 잘되길...
2010/03/30 18:30
돌아보면 사소하고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그때는 마냥 진지하고 쓰라리나 지나고 나니 기억의 잔상을 더듬는 것조차 부끄러운 그것들 말이다. 소재가 사랑이었다고 하면 더욱 부끄러워진다. 부끄러움 때문에 사랑이었음을 부인하고 싶어도 그때의 진지함은 속깊은 곳의 문신처럼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자국이 되어 버린다. 더군다나 상대가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세월이 지나고 알게 되면 이내 부인과 부끄러움은 복잡한 시그마연산이 되어 버린다. 상황은 안개처럼 묽어도 아주 명확히 떠오르는 그림은 더욱 그 부끄러움을 또렷하게 한다.
1.
주변사람들도 알만하게 좋아하는 감정을 쏟아부었던 그런 날들. 마침내 내감정은 탄산의 기포처럼 이내 사그러지고 혼자이어야 했다. 아니 정확하자면 내가 아닌 다른 친구로 선택된, 사랑에 버림받은 패배자 같았다. 내가 그녀의 그가 아닌무너진 자존심보다도 슬픔이 더욱 아팠다. 경리단을 거쳐 남산으로 올라가는 새벽1시, 집으로 가는 아반테 차안에서 그랬다. 바다나 보러가자고, 그래야 진정이 되겠냐고 친구가 묻는다. 아무런 답없이 차문을 내리고 담배를 피웠다. 눈에선 눈물이 났는지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내 모든것이 부질없다고 생각들었다. 바다도. 그녀도.
2.
6개월의 만남끝에 이유를 모르는 이별을 통보받았다. 나 이전의 다른사람에게 돌아가야한다고 했다. 너무 가혹했다. 그녀의 모든것을 좋아했다. 주변의 온기까지도 그랬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할수 있었지만 그때는 몰랐다. 막무가내로 이별을 통보했고 막무가내로 그 이유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별의 모습은 아름다울수만은 없다. 안세병원사거리, 이별을 통보한 그녀는 언덕을 올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더이상 추하기 싫다고 뒤를 돌았지만 한겨울 새벽바람은 눈물도 마음도 얼어붙게 했다.
1.
주변사람들도 알만하게 좋아하는 감정을 쏟아부었던 그런 날들. 마침내 내감정은 탄산의 기포처럼 이내 사그러지고 혼자이어야 했다. 아니 정확하자면 내가 아닌 다른 친구로 선택된, 사랑에 버림받은 패배자 같았다. 내가 그녀의 그가 아닌무너진 자존심보다도 슬픔이 더욱 아팠다. 경리단을 거쳐 남산으로 올라가는 새벽1시, 집으로 가는 아반테 차안에서 그랬다. 바다나 보러가자고, 그래야 진정이 되겠냐고 친구가 묻는다. 아무런 답없이 차문을 내리고 담배를 피웠다. 눈에선 눈물이 났는지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내 모든것이 부질없다고 생각들었다. 바다도. 그녀도.
2.
6개월의 만남끝에 이유를 모르는 이별을 통보받았다. 나 이전의 다른사람에게 돌아가야한다고 했다. 너무 가혹했다. 그녀의 모든것을 좋아했다. 주변의 온기까지도 그랬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할수 있었지만 그때는 몰랐다. 막무가내로 이별을 통보했고 막무가내로 그 이유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별의 모습은 아름다울수만은 없다. 안세병원사거리, 이별을 통보한 그녀는 언덕을 올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더이상 추하기 싫다고 뒤를 돌았지만 한겨울 새벽바람은 눈물도 마음도 얼어붙게 했다.

